바야흐로 상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여의도 벚꽃이 기상청 예상보다 일찍 개화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지난 주말 여의도 생태공원에는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인파로 축제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주말이면 늘 텅텅비는 여의도가 봄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해에는 4월 첫주에 여의도 벚꽃 축제를 열었다가 추운 날씨에 꽃이 피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4월 13~20일로 예상된 날짜보다 열흘 까까이 빨리 개화를 해 버린 것이다. 서울의 벚꽃은 작년보다 18일이나 빨리 개화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13일이나 빠르다고 한다.
여의도에는 유모차를 끌고 꽃구경을 하러온 가족과 두손을 꼭 잡은 연인들, 끼리끼로 꽃놀이를 나온 어르신들로 벌써 북적북적한게 축제가 시작된 듯한 분위기다. 날씨도 낮에는 따뜻해서 꽃길 따라 걷기 딱 좋은데 일교차가 커서 해가 지는 저녁 무렵부터 추워지니까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이렇게 되니 축제를 준비한 영등포구청은 다 맞춰놓은 일정을 변경해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을 4월 3일~13일로 앞당길수 밖에 없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구청 담당자는 속이 탈 것 같다. (행사 담당자에게 감정 이입 -,.-) 여의도 윤중로 일대의 벚꽃 역시 29일이 개화를 시작해 약 일주일 동안 만개하는데 윤중로 벚꽃의 만개 시기는 4월 4~6일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의 벚나무가 개화의 기준)
지난 주말 여의도역 뒷쪽의 생태공원을 다녀왔다. 이른 봄꽃을 먼저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나도 이번주 점심시간에 윤중로에 한번 나가봐야겠다.
# 배경음악 : 봄에 어울리는 로이킴의 봄봄봄.
CANON 100D Lens 18~55mm
2014년 벚꽃 개화 시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잠깐 팁 1) 윤중로 찾아가는 길
# 근처 들를만한 맛집
벚꽃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국민일보 1층의 카페포토에서 스파게티를, 서강대교 사거리의 여의도 비비고에서 한식을, LG트윈빌딩 지하의 오리옥스나 동관 3층 중식당 싱카이도 가족끼리 회식하기 좋은 곳이다.
봄에 어울리는 우리 가족 주말 브런치
리코타 치즈를 직접 공수해와 신선한 샐러드도 만들고
엄마표 가정식 햄에그 샌드위치와 봄 향기 가득한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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