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핑크핑크한 피코탄 백으로 기분내자
봄이 오니 여의도의 얼었던 한강도 슬슬 녹고 뿌연 대기도 슬슬 푸른빛을 낸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는 주말 브런치가 최고. 친구와 수다를 떠며 신상 가방을 하나 골랐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전경이 100점, 음식 맛은 80점인데 서비스가 40점이다. 제발 직원들 서비스 교육 좀 제대로 시켜주시면 맛집으로 적극 추천할텐데..아쉽다. 친구는 다홍색 피코탄을...
View Article호주 인기 브런치 레스토랑 '빌스', 분위기 굿~
주말 브런치 기행은 내 삶의 쉼표 같은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브런치 식당을 찾아다니며 한주간의 허덕임과 긴장을 놓아버리고 싶은 심리적인 이유가 더 큰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주말에 밥을 안한다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말이다. 이번 브런치는 색다르게 지난해 국내 상륙한 호주 브런치 레스토랑 '빌스'를 골랐다. 주말 아침부터 멀리 광화문 D타워...
View Article[여의도 맛집] 숨겨진 아시안 레스토랑 베스트 3
요즘에는 부쩍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안 레스토랑을 자주 찾게 된다. 동남아 여행을 다니면서 맛들인 고수의 향과 향신료의 흠뻑 매력에 빠져 한동안 홀릭했었다. 최근에는 기름지고 느끼한 중식을 피해, 이탈리안 지겨워서 좀 더 가볍고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을때 찾게 되는 곳이 아시안 레스토랑이다. 재료나 조리방식이 열량이 낮아 어쩐지 많이 먹어도 살이 덜 찔것 같은...
View ArticleYG 리퍼블리크의 복합 외식 공간, 여의도 쓰리버즈(3 Birds)
여의도 새로운 맛집. 쓰리버즈(3 Birds)가 3 IFC 1층에 들어섰다. “문화를 이끄는 YG가 만든 K스타일의 복합 외식 브랜드”를 내세우는 YG 리퍼블리크(YG REPUBLIQUE)의 3가지 멋진 공간이 여의도에 4월에 오픈했다. YG 리퍼블리크(YG REPUBLIQUE)는 카페, 주점, 밥집을 한곳에 모아놓아 어디 이동하지 않아도 한번에 해결하도록...
View Article[여의도 맛집] 직장인 회식 맛집, 미친 물고기
국내에 기업 블로그가 별로 없을 2008년에 미디어유라는 에이전시의 대표로 나와 많은 일을 함께 한 분이다. IT기자, 홍보대행사, 디지털대행사, 미친 물고기로 이어지는 그녀의 행보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실행하는 걸 좋아하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길을 가는 분이다. 벌써 그녀를 알고 지낸 지 벌써 10여년이 되었다.지난 연말 휴직할 때 브런치를 먹으며 만난...
View Article2박 3일 제주도 서쪽 훑어보는 힐링 여행
3월~4월은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빠서 휴가를 내지못해 5월 가정의 달 핑계삼아 제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그동안 우리 가족은 몇번의 제주 여행에서 주로 동부와 서귀포, 서남부 쪽을 돌아서 이번에는 애월을 중심으로 한 서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바다와 동중부 쪽의 휴양림을 돌아보는 코스를 짰다. 우리 송중기 님이 광고하는 제주 항공으로 예약하고 출발~! 요즘...
View Article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오랜 하루키의 팬으로서 소설만큼이나 그의 에세이를 더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적이 있다. 사소한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그의 에세이를 읽고 있노라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인간이구나 하는 안심과 그의 마니아적 취향에 쓰윽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솔직히 평생 직장에 얽매여 온 나에게 자유롭게 여행하며 글 쓰고 잔소리 듣지 않고 사는 하루키의 팔자가 부러운...
View Article힐링 잔뜩 하고 온 곤지암 화담숲 산책
곤지암 리조츠라면 스키장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곤지암은 서울에서 40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자리하고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봄/여름/가을이면 이곳에 또다른 보물이 숨겨져 있다. 바로 서울에서 가까운 수목원인 곤지암 화담숲(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이다. LG상록재단이...
View Article박찬욱의 가 불편했던 이유
박찬욱 감독이 7년만에 갖고 돌아온 아가씨를 보고 온지 일주일만에 이제사 리뷰를 쓰는 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다. 이게 남근주의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영화라는 건 말도 안된다.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는 대박을 쳤고 이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에 이르는 하드보일드 복수 3부작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학적/폭력적 성향이...
View Article네 여자의 부산 1박 2일 일탈 여행
2년전 방콕 나홀로 여행 이후 아이와 남편을 두고 홀로 부산행 KTX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6월 초, 여느날처럼 정신없이 바쁘던 와중에 나에게 날아든 카톡. 해운대 호텔을 예약해놨으니 모조건 내려오라는 친구의 엄포였다. 남편에게 거의 통보하다시피 하고 떠난 네 여자들의 부산 해운대 여행. (여보~ 주말동안 아이 챙겨줘서 고마워 ^^) 그렇게 자주 타는...
View Article여자들을 위한 브런치 카페, 명동 '보버라운지 '
간만에 시내 브런치 카페 진출. 아이들은 명동/시청 앞 화폐 박물관 견학을 보내고 언제나처럼 엄마들의 브런치 타임. 2015년 테이스티로드에 여심공략 맛집편에 나온 여자들의 핫플레이스라는 프렌치 레스토랑 보버라운지를 찜해놓고 기회를 노리던 차에 이번 견학장소 바로 길건너라는 것을 알고 낙점! 자, 그럼 오늘은 우아한 브런치를 한번 즐겨보실까? 예약은...
View Article임경선의 인생에 대한 5가지
하루키를 좋아하고 그것이 작가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는 임경선에게 흥미가 생겼다. 유년 시절을 일본, 미국, 남미와 유럽 등지를 옮겨 다니며 살면서 무국적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자아가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하루키와 닮았고, 10여 년간 마케팅 매너저로 일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는 점도 나의 흥미를...
View Article여름 휴가에 곤지암 리조트(화담숲)를 즐기는 3가지 방법
여름휴가에 가까운 서울 근교로 나가고 싶어서 곤지암 리조트&화담숲을 다녀왔다. 늘 그렇듯이 우리 가족의 휴가 조건은 힐링&먹거리&액티비티(특히, 아들은 수영 필수)의 3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1. 품격있는 숙박, 곤지암 리조트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숙박이다. 우리 가족은 먹는 것보다 숙박에 더 투자하는...
View Article[미도리의 여름 휴가 추천 도서] 채식주의자,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행복, 축적의 시간 등
요즘은 하루에 SNS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통 책에 집중할 시간이 없다. 스마트폰을 멀리 멀리하자는 결심이 쉽지가 않다. 아~나의 안식처를 포기하라니... 스마트폰과 책은 나에게 영원한 양다리 외줄타기 같다. 이 와중에 페친들이나 주위에서 추천하거나 책을 내신 분들이 많아서 사게 된 책들이 많아서 모아보니 이만큼이다. 휴가 시즌이 되면 그동안 못다 읽은...
View Article고향가는 길
매년 음력 7월초는 아버지 생신이라 우리 가족은 늘 한여름이면 모두가 고향을 찾아 한자리에 모인다.어리고 어리던 손자들은 하나둘 자기 갈 길(군대, 대학 등)을 찾아가 이가 빠지고,그렇게도 크고 높던 어른들은 한해가 다르게 늙어가신다. 우리 형제들도 스스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한탄한다.KTX만 타고 다니다가 10년 만에 차를 갖고 내려가는 길. 5시간이나...
View Article어른이 된다는 것은, '태풍이 지나가고'(201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감독 중 한 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를 보고왔다. 올해 제69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6번째 공식 초청된 작품이자 감독의 마지막 홈드라마라고 밝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나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바닷마을 다이어리 / 아무도 모른다 / 공기인형에 이어 5번째 챙겨본 영화이다. ‘태풍이...
View Article한미일 3중국 인기 햄버거 체험 후기 - 인앤아웃버거, 모스버거, 오케이버거
최근 한국에서는 쉑쉑버거가 들어오면서 부쩍 정통 햄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건강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제대로된 퀄리티의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내가 여행 중 현지직접 경험한 미국의 미국/일본/한국을 대표하는 햄버거를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미국 LA] 인앤아웃 버거 지난 여름 LA로 여행갔을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View Article[영화] 잊혀진 '덕혜옹주'를 다시 기억하다
덕혜옹주는 실화에 가상의 이야기를 덧입힌 영화라는 소개에도 불구하고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역서왜곡 논란이 뜨겁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5점대인데 관객평가는 10점대가 많을 정도로 극과 극의 평가를 보여준다. 사실 나는 손혜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View Article생각의 숲, 최인아 책방 탐방후기
나는 책이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서점도 좋고 북카페도 좋고 도서관도 좋아한다. 그래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북카페를 좋아해서 블로그에도 자주 소개하곤 했는데 얼마전 인생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님이 책방을 열었다고 해서 다녀왔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선릉역 7번 출구에서 2분 거리....
View Article나만의 홍대 아지트 예감 '커피 콘하스'
요즘 내가 찾는 좋은 카페의 조건을 몇가지 꼽아보니 이정도가 나온다.한적하고 조용해 북적이지 않을 것.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이나 충전 걱정 없을 것오래 머물러도 눈치 주지 않을 것커피 맛이 편차없이 보통 이상일 것획일적인 브랜드 커피숍보다는 독톡한 자신만의 컨셉이 있을 것오늘 내가 다녀온 서교동 '커피 콘하스'가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이다. 201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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